뉴스

코로나에 기업 올해 임금인상률 동결 예상 24.4%…전년비 2배 껑충

신문사 :
뉴시스
작성시간 :
Tue Mar 02 09:00:00 KST 2021
경총 '2021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 결과' 발표 "기업 60% 올해 노사관계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기업의 80% 가까이가 올해 임금 인상률이 2%대 이하로 내다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동결 전망 응답률이 24.4%로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뛰어 눈에 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1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59개사 중 59.8%는 2021년 노사관계가 2020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1일 발표했다. 경총은 개정 노조법 시행,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보궐선거 및 차기대선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올해 임금인상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1% 수준’이 30.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결 24.4% ▲2% 수준 23.1% ▲3% 수준 14.1% ▲4% 수준 5.1% ▲5% 이상 1.2% 수준 등으로 집계됐다. 경총은 작년에는 '2% 수준'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올해는 '1% 수준'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동결로 응답한 기업이 작년엔 11.0%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또 해고자·실업자의 노조가입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규정 삭제 등 노조법 개정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4.2%에 달했다.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은 회사와 근로계약 관계가 없는 해고자·실업자 등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사업장 내에서 강성 조합활동을 하거나, 단체교섭 의제가 근로조건 유지·개선에서 벗어난 해고자 복직이나 실업대책 등, 기업 내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 정치적·사회적 이슈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및 관련 쟁의행위 금지 조항 삭제로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이를 둘러싼 노사갈등도 우려하는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단체교섭 개시시기는 늦춰지고, 교섭기간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단체교섭 개시시기에 대해 ‘7월 이후’라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펜더믹의 영향으로 단체교섭 개시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단체교섭 소요기간은 '3~4개월'(46.2%)이 가장 많고, 5개월 이상 소요되는 단체교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